나의 이야기

7) 신학에 대하여

독수리2 2014. 9. 8. 08:07

신학에 대하여


신이 실재하지 않는 가상의 존재라면 신을 논할 가치가 전혀 없는 것이요, 신이 실존체라면 신이 어디에 어떠한 모습으로 있는지 그 소재와 정체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런 바탕 위에서 신의 성품을 말하고 신의 사정과 신의 뜻을 논해야 탄탄한 기초 위에 바로 세워진 신학이 되는 것입니다.


신은 존재하는데 사람이 알 수 없는 존재라고 한다면 그 신 가상의 존재이 그 신학은 겉은 알록달록하지만 은 비어 있는 비누거품에 다름 없습니다.


알 수 없는 신 그러니까 알지 못하는 것을 가르키고 배우는 것이 신학이라면 그것은 환상이요 무가치합니다. 그래서 훅 불면 꺼져버립니다.


신학은 신에 대한 학문입니다. 학설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인정을 받지 못하고 결국 버림받습니다.


신학의 학설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이치에 맞지 않고 모순이 존재한다면 그 학설은 이미 학설로서의 지위를 상실합니다.


그러므로, 신학이기 때문에 이치에 맞지 않는 모순도 용납된다는 논리는 결국 "신은 존재하는데 사람이 알 수 없는 존재" 라는 주장에 다름아닌 것입니다.


한편, 신의 존재와 위대한 권능을 전승함에 있어서 이치를 따지지 않는 장르를 신화라고 합니다.


신화와 신학은 명백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학문으로서의 신학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고 이치에 맞아야합니다. 반면에 신화는 논리적일 필요도 없고 합리적일 필요도 없으며 굳이 이치를 따지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학문을 논할 때 신화는 신학의 부분집합입니다. 신화의 일부가 신학의 일부와 통하는 요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학은 신화를 수용할 수 있지만 신화는 신학을 담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일부 공통요소를 빌미로 신화가 신학이 될 수 없습니다.


일부를 앞세워 신화에 신학의 옷을 입히려 한다면 그 신은 죽은 신이 됨이요 그 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그 종교는 허구의 탈을 썻음이요 그 실체는 양심을 오염시키는 영적 아편입니다.



신이란 종교적 관점에서 우주를 논하는 공리입니다. 신이란 더 이상 증명이 필요 없이 스스로 존재하는 영적 실존체로서 우주를 구성하는 본질적 요소이며 만물과 인간이 존재하고 소멸하는 근거입니다.


또한 신은 구원의 근거입니다. 신학이 철학과 다른점이 있다면 신학에는 구원론이 있다는 것입니다.


구원이란 인간이 처해 있는 비정상적인 상태 - 지배당하고 차별당하고 분열하고 무자비하고 착취당하고 고통받으며 죽음에 이르는 비정상적 현실 - 로 부터의 해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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